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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야기27

베란다 없는 집에서 식물 키우기, 진짜 가능할까 1. 베란다 없는 아파트로 이사하던 날의 걱정3년 전에 아이들 다 독립하고 나서 작은 아파트로 이사했어요. 살림이 줄었으니 공간도 줄이자는 생각이었는데, 새 집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게 베란다가 없다는 거였어요. 그때 이미 거실에 식물이 여덟 화분쯤 있었거든요. 이사하면서 다 가져왔는데 베란다 없는 집에서 이것들을 어디다 두나 막막했어요. 부동산에서도 요즘 신축 아파트는 베란다를 확장해서 거실로 합치는 구조가 많다고 했어요. 실제로 주변에 베란다 없는 집에 사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그분들도 식물 키우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베란다가 없어서 포기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베란다 없어도 식물 키울 수 있어요. 저 지금도 잘 키우고 있거든요. 단, 식물 선택과 배.. 2026. 4. 23.
반려동물 있는 집에서 키워도 안전한 식물 1. 강아지와 식물을 동시에 키우면서 알게 된 것아이들 다 크고 나서 집에 강아지도 들였어요. 작은 말티즈인데 이름은 콩이에요. 거실에 식물을 하나둘씩 늘리다 보니 콩이가 화분 흙을 파헤치거나 줄기를 씹으려고 하는 걸 발견했어요. 처음에는 그냥 말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집에 두던 식물 중에 개에게 독성이 있는 것들이 있었어요. 몬스테라, 스킨답서스, 포토스. 다 키우고 있던 식물들이었어요. 독성이 있다는 걸 알고 나서 당장 콩이가 닿지 못하는 높은 선반 위로 옮겼어요. 다행히 그때까지는 먹지 않았지만 만약 모르고 그냥 뒀다면 어땠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해요.반려동물과 식물을 함께 키우는 분들이 많은데, 이 문제를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아요. 어떤 식물이 위험한지, 어떤 식물이 안전한지 알.. 2026. 4. 23.
아이들 다 키우고 나서야 시작한 것들 어느 날 문득 집이 너무 조용하다는 걸 느꼈어요.아이들 키울 때는 나를 위한 시간이 없었어요. 아이들 밥, 아이들 학교, 아이들 학원, 아이들 아플 때. 하루가 전부 그것들로 채워져 있었거든요. 그게 힘들다고 느낀 적도 있었는데 막상 그 시간이 끝나고 나니까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거예요. 오랫동안 누군가를 위해서만 살다 보니 나를 위해 뭔가를 한다는 게 어색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그냥 멍하니 보내는 날이 많았어요. TV도 보고 유튜브도 보고 책도 읽어봤는데 뭔가 손에 안 잡히는 느낌이었어요. 아이들한테 연락이 올 때만 반짝 생기가 도는 것 같았어요.그러다가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식물 코너 앞에 멈춰 선 날이 있었어요.사실 그 전까지 식물에는 관심이 없었어요. 아이들 키울 때 잠깐 베란다에 방울토마토를.. 2025. 6. 22.